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 개최 안갯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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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조회 849회
작성일 13-03-11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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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열리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가 예산 부족으로 정상적인 경기 개최가 불투명하다.
10일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2014년 열리는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사업예산이 지난 2002년 부산 아시아·태평양 장애인경기대회를 기준으로 책정돼 턱없이 부족하다.
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를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1361억원(추정)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현재 책정된 예산은 이것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599억원에 불과하다.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의 예산은 지난 2009년 대회 유치 직후 책정됐다. 정부는 지난 2002년 부산에서 열린 아.태장애인경기대회의 예산 규모인 250억원을 기준으로 물가상승률 등을 적용, 599억원이 배정됐다. 이 중 359억원은 중앙정부가 지원하고, 나머지 140억원은 인천시가 지원한다.
그러나 시설.장비 가격이 대폭 인상되면서 당초 책정한 예산 규모로는 대회를 정상적으로 치르기가 어렵게 됐다.
특히 조직위가 목표로 잡고 있는 최첨단 정보통신대회 개최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경기기록 등 대회 운영을 위한 정보처리센터 구축예산은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또 선수촌 관리와 운영비, 문화행사비 등의 비용도 2002년보다 높아졌다. 대회 개.폐회식을 위한 책정예산은 60억원 수준으로, 전국체전 개.폐회식 예산 규모보다 조금 크다.
경기종목과 참가선수단 규모도 대폭 확대됐으나 지원은 예전 그대로다. 부산대회의 경우 17개 종목 25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하고 대회 준비인력도 135명 수준이었으나, 인천장애인아시아경기대회는 23개 종목에 40여개 국가에서 6000여명의 선수가 출전하고 조직 인력도 240명으로 부산 때보다 2배가량 늘었다. 규모 면에서 인천아시안게임의 절반 수준이지만 책정된 사업예산은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10%에 불과하다.
조직위는 장애인대회 특성상 입장권 판매수익이나 휘장사업 등으로 수익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에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해 정부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는 주장이다.
조직위는 예산을 절감하기 위한 방법으로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으나 형편이 어렵기는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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