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장애인고용지원 강화에 발벗고 나섰다.



도는 올해 353억 원의 예산을 들여 4,133명의 장애인들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고 13일 밝혔다. 먼저 예산 129억원을 지원해 1,727명의 장애인을 대상으로 공공일자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는 지난해 1,612명보다 115명 늘어난 수준이다.



또 현재 66개소인 장애인직업재활시설을 72개소로 늘려 2,232명의 중증장애인에게 근로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지난해 165억원이었던 장애인생산품 판매액을 올해 182억원으로 늘리기 위해 마케팅, 친환경 인증, 민간 판매망 확충 등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함께 경기도농업기술원의 협조를 얻어 도내 70개소에 즉석 도정기를 설치하고 이를 153명의 장애인이 관리하는 사업도 실시하기로 했다. 장애인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 분야에서는 850명의 장애청소년을 대상으로 직업능력 향상 교육을 실시하고 기능 장애인을 위한 취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봉재전문가, 인권강사, 바리스타 등 장애인 취업 유망업종 6개 사업을 대상으로 155명의 장애인 양성 훈련도 추진한다.



도는 21명의 장애인 직무지도원을 선발, 13개 시ㆍ군 장애인일자리 수행기관에 파견ㆍ배치하기로 했다. 직무지도원은 발달장애인들이 낯선 업무환경에 적응하고 자립할 수 있도록 직무훈련, 출퇴근 훈련, 사업장내 적응훈련 등을 지원하게 된다.



현재 경기도내 등록 장애인 수는 50만5,052명으로 전국 장애인의 20%를 차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가능연령대인 18~60세 사이의 등록 장애인수는 26만5,168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