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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 자립 의지 '주렁주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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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조회 845회 작성일 13-02-01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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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군이 추진중인 딸기 재배사업이 장애인 일자리 창출의 롤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홍성군 농아인협회는 홍성 금마면 송강리에 1000평의 부지를 빌려 비닐하우스 5동을 설치해 지난 2008년부터 10여 명의 농아인들과 함께 딸기를 생산, 판매해왔다.



근무자는 대부분 40-50대 농아인들로 구성돼 있으며 딸기 재배사업장에서 일하기 전에는 품앗이를 해 생계를 잇거나 국가보조금만을 받으면 홀로 집에만 있었다.



품앗이를 해도 장애인이라는 편견으로 인해 제대로 된 임금을 받지도 못하고 눈에 보이지 않는 차별도 받는 서러움도 겪었다. 하지만 이 사업장은 농아인들만 일하고 있어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돼 있다. 많지는 않지만 일정금액을 꼬박꼬박 받을 수 있어 경제적으로 도움이 된다.



한 농아인은 "친구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즐겁고 편견 같은 것을 느끼지 않아 좋다"며 "주기적으로 딸기 밭에 나와 일을 할 수 있는 것도 감사하다"고 자신의 뜻을 전했다.



홍성군 농아인 딸기사업장의 성공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지난해부터는 타 지역의 방문체험과 견학이 이어지고 있기도 하다. 이 사업은 군이 매년 보조금 500만원을 지원하고 군 농업기술센터가 딸기묘, 자재, 재배기술 등을 지원한다.



사업 초기 재배기술과 정보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나 군이 농장 운영법, 재배기술 등을 전수하고 작업에 참여하는 농아인들의 자활의지가 높아지면서 사업이 본 궤도에 올라 딸기 판매 및 가공품 생산 등을 통해 연간 3000만 원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장애인들이 자립할 수 있는 장애인 일자리 창출사업을 통해 장애인들이 당당한 사회의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홍성군 농아인 딸기사업장에서 생산되는 딸기 구입은 홍성군 농아인 협회(☎041(632)6707)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