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세상] 한국 지적장애인 17만명...10大그룹 직원은 '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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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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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3-01-31 0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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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지적장애인들의 취업 환경은 열악하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2011년 말 기준으로 등록된 지적장애인은 16만7000여명이다. 이 중에서 실제 취업에 성공해 일하는 인구는 그리 많지 않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의 2010년 장애인 경제활동 실태 조사에 따르면 15세 이상 지적장애인의 경제활동 참가율은 25.7%였다. 전체 장애인 경제활동 참가율(38.5%)보다 낮았다.
대기업들이 지적장애인을 고용한 사례는 찾아보기 어렵다. 현재 삼성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LG, SK, 두산, 포스코, 현대중공업, GS, 한진그룹에서 일하는 지적장애인 숫자는 '0명'이다. 한 기업 관계자는 "신체장애를 가진 이들은 입사시험을 통과할 수 있지만 지적장애인들은 상황이 좀 다르다"며 "업무 적응 능력 등을 고려할 때 기업 입장에선 이들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다"고 했다.
이런 와중에 몇몇 기업들은 지적장애인에게 적합한 업무를 발굴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국내에 '유니클로' 의류 판매장 85곳을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전체 상시 근로자 2800여명 중 45명이 지적장애인이다. 이들은 옷에 보안 태그를 부착하거나 상품을 진열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CJ CGV도 전국의 영화관에 지적장애인 41명을 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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