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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 아름다운 하모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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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이슬 조회 724회 작성일 13-01-29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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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과 비장애인의 장엄한 화음이 평창과 강릉에서 울려 퍼진다.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을 축하하는 문화행사가 대회 기간 연일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국내 최고 예술가와 장애인들이 함께 꾸미는 무대는 큰 울림과 감동을 전할 든든한 채비를 갖췄다.





국내 최정상급 발레리나 김주원은 30일 알펜시아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15년간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활약한 김주원은 이날 지적장애인 발레리나와 함께 무대에 올라 호소력 짙은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마술사 이은결도 이날 같은 무대에서 발레와 어우러지는 마술로 이색적인 공연연출한다. 다음달 1일 같은 장소에서 국립국악관현악단과 지적장애인 가야금 연주자 이다영이 합동 공연을 펼친다.





개막식에서 애국가를 부르는 박모세씨는 2월 4일 알펜시아리조트 야외 공연장에서 뮤지컬 배우 배해선과 함께 뮤지컬 갈라 콘서트를 펼친다. 박모세씨는 태어나면서부터 대뇌의 70%, 소뇌의 90%를 절단하는 수술을 받는 등 큰 시련을 겪었지만, 노래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름다운 청년이다.





`한국의 안드레아 보첼리'로 잘 알려진 테너 안종묵은 31일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국립 합창단과 화음을 맞춘다. 안씨는 시각장애인으로는 처음으로 서울대 음대 성악과에 입학해 화제가 된 인물로, 2011년부터 춘천시립합창단 상임단원으로 맹활약 중이다.





다음달 3일 오후 7시30분에는 알펜시아 내 야외공연장 뮤직텐트에서 MBC의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 공개방송이 진행된다. 지적장애인이 오디션에 응모하고, 장애아들을 둔 가수 김태원이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이밖에 지적장애인 7명으로 구성된 타악연주단 `레인보우 두들소리'의 난타공연도 눈길을 모은다.





대회 기간 상설 전시도 눈길을 모은다.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와 2층 로비 등에서는 스페셜올림픽 국제기구(SOI) 사진전, 오늘의 스페셜올림픽 사진전 등이 열리고 관동대에서는 지적장애인이 찍은 사진 작품을 전시한다. 조직위 관계자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만드는 무대는 예술로 교감의 장을 마련하자는 취지에서 기획됐다”며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문화올림픽 개최 가능성을 타진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