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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장애 질환 급증, 원인과 치료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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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은경 조회 767회 작성일 12-11-1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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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의 자료에 의하면 망막장애로 진료를 받은 인원이 2007년 109만명에서 2011년 183만명으로 늘어 연평균 13.8% 증가했다고 한다. 특히 전체 눈 질환 진료인원 중 망막장애 환자 비중이 2007년 5.1%에서 2011년 6.8%로 급증한 것으로 드러났다. 망막장애는 영구적인 실명으로 진행할 수 있으므로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망막질환의 원인은 워낙 다양하다. 그러나 50대 이후 중장년층에서 발생하는 망막질환은 당뇨, 고혈압, 고지혈증 등 성인병이 원인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 흡연, 비만 그리고 망막질환의 가족력이 있으면 망막질환이 발생할 위험이 높다.



57세 여성인 A씨는 최근에 심한 두통과 피로감을 호소하면서 내 진료실에 찾아 왔다. 내원 당시 혈압이 190/120 mmHg이었고, 키 158 cm에 몸무게 61Kg으로 과체중이었으며 혈액 검사에서 총콜레스테롤 272 mg/dL, LDL 210 mg/dL, 중성 지방 273 mg/dL로 고지혈증이 있었다. 경동맥 초음파 검사에서 경동맥 내벽이 두꺼워져 있어서 동맥경화증이 의심되었고, 말초혈관 검사에서 약간의 모세혈관 출혈과 혈관벽의 비후가 관찰되었다. 안과 검사 결과 망막에 솜털 같은 병변이 발견되어 망막질환이 의심된다는 진단을 받았다.



최근 망막질환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망막에 산소와 영양분을 공급하는 모세혈관이 막히는 현상이 망막질환의 원인으로 확인되었다. 콜레스테롤, 인지질, 이상 단백질 등의 축적 등이 망막의 미세혈류 장애를 일으키는 원인 물질들이다. 따라서 이러한 이상 물질을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혈액정화 치료를 망막질환의 치료에 이용한다. 미국의 메이요 클리닉, 시카고의 일리노이 대학병원과 독일의 혈액 정화 연구팀은 망막질환으로 시력 장애가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12 개월 간 혈액정화 치료의 효과를 검증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였다. 혈액정화치료를 한 환자 의 57.9 %에서 운전면허를 얻을 수 있는 정도로 시력이 회복되었고, 약물 치료만 한 환자들에서는 14.3 %만 회복되었다. 따라서 혈액정화 치료가 망막질환의 악화를 방지할 뿐만 아니라 시력을 회복할 수 있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법이라고 발표하였다 (Journal of Clinical Apheresis 임상 혈액정화학회지, 2005).



A씨는 혈액정화 치료와 경구용 혈압강하제, 고지혈증 치료제, 혈전 방지제 등 치료를 받은 후 한달 뒤에 다시 망막검사를 시행하였고, 망막의 변화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결과를 확인하였다.



몸이 십만냥이면, 눈은 구만냥이라고 했다. 망막질환이 생기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겠으나, 이미 생긴 망막질환이라면, 혈액정화와 같이 적극적인 치료로 대처하는 것이 완전한 실명을 예방하는 일이라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