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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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은경
조회 859회
작성일 12-10-16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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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좋아하는 컴퓨터 게임이나 다른 놀이는 1∼2시간 해도 지루하지 않아 하지만, 숙제를 하기 위해 책상에 앉으면 5분도 못 견디고 몸을 비틀고 부산하게 움직인다면 산만하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한발 더 나아가 약간의 자극에도 금방 주의가 흐트러지고, 특정한 과제나 학교 활동에 필요한 공책, 연필, 책 등의 도구를 자주 잃어버린다면 주의력 결핍과 과잉행동장애가 아닌지 의심해 봐야 한다.
◆증가하는 ADHD
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Attention Deficit Hyperactivity Disorder)는 아동기에 많이 나타나는 행동으로, 주의력이 부족해 산만한 상태를 말한다. 아직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 뇌의 구조적 이상이나 신경전달물질의 불균형과 같은 신경계의 이상(도파민 결핍)으로 보고 있다.
이밖에도 유전적인 요인, 특정약물이나 식품첨가물 등의 과다섭취, 부모의 양육태도, 부적절한 양육환경도 한 원인으로 보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ADHD 환자는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2010년에는 약 5만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맞벌이 부모, 이혼가정 등으로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양육환경의 변화가 한 몫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ADHD 싹트지 못하게
나이에 따라 나타나는 증상도 조금씩 다르다. 유치원기에는 잠시도 가만있지 못하고 금방 산만해지며, 한 가지 장난감이나 놀이에 싫증을 내고, 뭐든 시작하면 끝맺지 못하는 경향이 있다. 초등학교 때에는 수업시간에 집중하지 못하며, 특히 시험볼 때 문제를 제대로 읽지 않아 아는 것을 틀리기도 한다. 사춘기에 들어서면 이런 소소한 과잉행동은 많이 사라지지만 집중력 부족현상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이로 인해 친구에게 따돌림을 당해 우울증이 발생하기도 한다. 우울증을 겪으면서 학업 성적이 부진하다 보면 비행 청소년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을 가든지 사회에 나오면 ADHD는 주의력 산만보다 불안장애, 틱(Tic)장애, 투렛증후군(Tourette’s syndrome), 학습장애, 품행장애 등이 동반되는 복합정신질환으로 나타날 수 있다.
◆상담·치료 서둘러야
ADHD는 조기치료를 하면 증세가 없어지거나 크게 호전되는 반면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우울증, 자살로 이어지거나 폭력성 범죄로 연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문가는 말한다. ADHD 치료는 약물요법과 행동요법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치료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 아침에 한 번 복용하면 약효가 온종일 지속되는 약이 개발되기도 했다. 또한 양육환경의 문제라면 양육방법을 개선해야 한다. 부정적이거나 지나친 강요로 자녀의 행동을 고치려 하기보다는 칭찬과 보상 등의 긍정적인 메시지로 자신감을 심어주는 게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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