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비장애인 맞선, 성공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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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윤은경
조회 913회
작성일 12-10-16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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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의 한 결혼정보회사가 장애인을 대상으로 한 맞선 프로그램을 준비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6일 결혼정보회사 선우 등에 따르면 이 업체는 11월 중 장애인을 중심으로 한 맞선 프로그램을 대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장애인과 장애인, 장애인과 비장애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
이 업체가 장애인 미팅을 기획한 계기는 업체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사연 때문이다. “장애인은 장애인과 만나야 한다는 편견을 없애주세요”라는 제목의 이 글은 장애인은 장애인끼리, 비장애인은 비장애인끼리 결혼해야 한다는 편견을 허물고 서로 만날 수 있는 행사를 열어달라는 내용이다. 이 글은 순식간에 1000명 이상 조회할 정도로 회원들 사이에 큰 관심을 불러일으켰고, 회원들간의 토론으로 이어졌다.
당초에는 “정상인은 장애인을 만나고 싶어하지 않기 때문에 끼리끼리 짝을 지어주려는 것입니다”, “괜히 동정하지 마시고 본인도 못할 것 같으면 말을 마세요” 등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았다. 반면 “나는 장애인을 동정하지 않는다. 그건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한 레벨 낮은 것으로 여기는 것이기 때문”, “장애를 가진 분이라도 제가 좋아하게 되면 결혼할 수 있겠죠. 다만 함께 맞닥뜨려야 할 문제들을 헤쳐 나가는 것 때문에 망설이게 되는 것이죠” 등의 반응도 있었다.
선우 측은 “이번 토론은 장애인, 나아가 장애인의 결혼에 대한 요즘 젊은이들의 생각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라며 “‘신체적인 결점에도 끌림을 주는 매력은 나타나는 법’이란 어느 회원의 의견처럼 장애·비장애를 떠나 남녀가 서로 호감을 느낄 가능성은 있다”고 설명했다. 또 “토론에서 나타난 보통 젊은이들의 생각을 반영해 장애인 미팅을 열고 결과가 좋으면 정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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