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IT기업들 자폐장애인 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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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은 대체로 특정 분야에 일반인들보다 훨씬 뛰어난 집중력을 보이는 경우가 적지 않다. 자폐성 발달장애인의 이런 능력을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활용하기 시작했다고 미국 일간지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이 1일 보도했다. 정보기술 기업들은 일반인들에게는 매우 지루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검사 직무에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을 채용하고 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소프트웨어·디자인 업체인 ‘스퀘어 원’은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을 위한 소프트웨어 검사 훈련프로그램을 마련해 운영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발달장애인들을 위해 일하고 있는, 이 회사의 공동창업자 채드 한의 아내 셰넌이 도입했다. 그는 발달장애인들을 대상으로 한 소프트웨어 검사 과정을 만들어 현재 3개반을 가르치고 있다.
자폐성 장애인들을 이런 분야에 채용한 기업은 자폐아 아들을 둔 덴마크의 엔지니어가 지난 2004년 시작한 소프트웨어업체 ‘스페셜 리스테른’이 시초였다.
또 2008년 시카고에 설립된 소규모 비영리재단 ‘애스피리테크’도 자폐성 장애인들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테스트하는 업무에 채용했다. 그러나 순수 영리 목적으로 자폐성 발달장애인들을 활용하는 것은 ‘스퀘어 원’이 처음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이들의 임금은 시간당 15~20달러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에서 아웃소싱 형태로 이뤄지고 있는 소프트웨어 검사 인력이 시간당 25달러 정도인 것과 비교된다. 일각에서 이는 장애인 착취논란에 대해 채드 한은 자폐성 장애인들 대부분이 잡화점에서 물건을 봉지에 담아주거나 청소를 하는 등 저임금 단순직종에 종사하고 있다는 점에서 “이들에게 양질의 일자리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출처: 한겨레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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