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답하고 숨이 막혀요... 공황장애 환자 매년 10%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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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아무런 이유도 없이 심장이 마구 뛰거나 가슴이 답답해지고 숨이 막혀 질식할 것 같아요.”
“식은 땀, 어지러움, 손발저림이 심해 꼭 죽을 것 같아요.”
이 같은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고 보통 10분 이내에 없어지거나 감소한다면 공황발작을 한번쯤 의심해 봐야 한다. 공황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또 그런 일이 생기지 않을까 지나치게 걱정하거나 두려워하는 경우에 공황장애로 진단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공항장애질환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 공항장애 진료환자가 2006년 3만5천명에서 지난해 5만9천명으로 연평균 10.7% 증가했다고 26일 밝혔다. 증가율은 여성이 12.3%로 남성(9.3%)보다 높았고, 인구 10만명당 진료환자도 2006년 74명에서 지난해 119명으로 연평균 9.9% 증가했다.
김장훈, 김하늘, 이경규, 차태현 등도 앓고 있는 공황장애는 100명 중 3~4명 꼴로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환인데도 대부분의 환자들은 병명도 모른 채 ‘그냥 신경성인가 보다’하면서 치료시기를 놓치기 쉽다. 평균 25세에 발병하지만 질환을 알지 못하고 뒤늦게 30대에 공황장애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전혀 무서워하거나 불안해 할 상황이 아닌데도 갑작스런 불안과 심장이 마구 뛰고 호흡이 곤란한 증상이 반복될 경우 당장 병원을 찾아야 한다. 조기진단 및 적절한 치료가 되지 않으면 심한 공포증, 우울증에 빠지는 등 심리적 후유증이 커져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
특히 공항장애 환자의 절반 정도는 엘리베이터, 비행기, 광장 등 자신이 남에게 도움을 받을 수 없다고 생각하는 장소를 두려워하는 광장공포증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항장애에 걸리면 심장박동 증가, 호흡곤란, 식은땀, 어지러움증, 손발저림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이러다 죽는 것이 아닐까. 미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과 함께 공항발작이 일어날 것 같은 상황과 장소를 피하게 된다. 또 불안을 줄이기 위해 술을 끊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등의 미묘한 회피 행동들도 생길 수 있다.
그러나 공황장애는 조기진단을 받으면 비교적 치료가 잘 되는 병이다. 치료는 공황발작 자체를 막는 약물치료와 인지행동치료를 병행하면 좋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7~8명의 환자와 정신과 치료진이 한 팀으로 구성돼 매주 1회 10~12주에 걸쳐 치료 모임을 갖는 것이다. 또 불안의 3대 요소라 할 수 있는 ‘신체감각, 생각, 회피 행동’에 대한 교육 및 수정, 실제 노출훈련을 병행하게 된다. 이 두 가지 치료프로그램을 병행하면 치료성공률은 최저 60%에서 최고 9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출처: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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