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성남 장애인 7만명 운동할 곳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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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내 장애인전용체육관이 고작 3개에 불과해 장애인 체육시설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경기도에 따르면 도내 31개 시·군에 거주하는 장애인수는 50만5천52명(2011년 12월 말 기준)으로 전국 장애인수 251만9천241명의 20%를 차지한다. 인구수가 비슷한 서울보다는 9만3천482명이 많다.
하지만 이들이 전문적으로 재활치료 및 스포츠활동에 참여할 수 있는 전용체육관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어서 장애인들이 시설 확충을 요구하고 있다.
실제로 도내에서 장애인전용체육관을 보유하고 있는 지자체는 고양과 광명 등 2곳에 불과하다.
고양시에는 홀트장애인종합체육관, 고양시재활스포츠센터 등 2개소가 건립돼 있으며 광명시에는 광명장애인종합체육관 한 곳만 운영되고 있다. 고양과 광명에 거주하는 장애인수는 각각 3만5천741명, 1만4천570명이다.
반면 수원시와 성남시는 거주하는 장애인수가 각각 3만8천953명, 3만6천550명으로 도내 1, 2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전용체육관은 한 곳도 없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상당수 장애인들은 직업재활과 문화활동, 상담치료 등을 함께 운영하는 장애인복지관 내 체육시설을 사용하고 있는 형편이다.
(사)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김원종 사무처장은 “지자체들이 장애인 체육시설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보니 막대한 예산이 투입되는 장애인전용체육관 건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다”며 “일부 심각한 경우는 장애인체육회조차 구성하지 않은 지자체도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 관계자는 “장애인전용체육관의 수요자가 거의 없다 보니 (지자체들이) 체육관 건립에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다”며 “더욱이 장애인전용체육관이 거꾸로 장애인을 차별시킨다는 비판까지 제기되다 보니 지자체들이 비장애인과 장애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체육관을 건립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출처: 중부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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