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고 나온 시각장애 남 대기업 입사 비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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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3-16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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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한쪽 눈을 다쳐 시각장애 6급 판정을 받은 임교훈(26세)씨는 지난 2010년 한국폴리텍Ⅲ대학 춘천캠퍼스 멀티미디어과에 입학했다. 실업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 4년만이었다.
임 씨는 고등학교 졸업 후 영상 관련 회사에서 근무하다 체계적인 공부가 필요해 이 대학을 선택했다. 무엇보다 현장 위주의 커리큘럼이 맘에 들어서다. 입학 후 실제 교육을 받아보니 기대 이상이었다. 본인이 다닌 회사보다 방송 장비와 각종 설비가 우수했던 것. 특히 체계적인 커리큘럼은 미디어 전문가를 꿈꾸는 그에게 장애를 극복할 수 있을 만큼 큰 자신감을 심어줬다.
그는 이 대학에서 1년6개월 동안 방송장비와 미디어 설비 관련 공부를 했고, 지난해 가을 수 십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삼성전자 공채 시험에 당당히 합격했다. 지금은 수원에 있는 미디어솔류션 센터에서 근무하고 있다. 임 씨는 "학교 교육 시스템이 훌륭했다"며 "학벌이나 간판보다 현장 중심으로 실력을 쌓다보니 우리나라 최고 대기업에 입사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출처: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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