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아닌 복지시설 인계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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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2-03-1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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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지적장애인 실종자를 찾고도 가족이 아닌 복지시설에 입소시킨 황당한 사건이 발생했다.
강릉시 주문진에 거주하는 최 모(35)씨는 지적장애 2급인 어머니 김 모(62)씨가 지난 10일 오후 2시쯤 실종된 사실을 알고, 백방으로 어머니를 찾아 다녔으나 결국 찾지 못해 11일 오전 1시쯤 경찰에 실종신고를 했다.
최 씨는 당시 경찰로부터 어머니를 찾아보겠다는 답변을 들었지만, 이튿날 경찰로부터 아무런 연락이 없어 어머니를 찾아다니던 중 연곡면 모 음식점 주인이 실종신고를 하기 9시간 전인 10일 오후 4시쯤 자신의 어머니를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는 말을 들었다.
최 씨는 다시 경찰에 연락했지만,접수된 것이 없다는 말에 또다시 어머니를 찾아 돌아다니던 중 11일 오후 1시쯤 경찰로부터 어머니를 복지시설에 입소시켰다는 연락을 받았다.
최 씨는 “경찰이 직접 어머니를 복지시설에 입소시킨 뒤 가족이 어머니를 찾으려고 실종신고를 냈음에도 불구, 경찰이 어떻게 그런 사실조차 모를 수 있느냐”며 “이후 근무자들에게 제대로 인수인계만 됐더라면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경찰을 비판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종자가 지적장애 2급이라 인적사항 확인이 제대로 안 됐으며, 가족을 찾으려 연곡면사무소와 마을회관 등을 수소문했지만, 결국 찾지 못해 복지시설에 입소시켰다”며 “실종자 매뉴얼대로 사건처리를 했다”고 말했다.
[출처: 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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