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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1호 장애인 사서보조원 무기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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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1,100회 작성일 12-02-28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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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성 중증장애를 자신만의 강점으로 살린 장애인 사서보조원 1호 강원식씨(23·정신지체2급)가 경인교육대학교와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다.

경인교육대학교는 27일 지난 2010년 4월부터 23개월간 보여준 강원식씨의 업무 능력, 장애인 고용 창출, 재학생의 장애 인식 개선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오는 3월1일부터 기간의 정함이 없는 근로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앞서 강씨는 정신지체 공립 특수학교 안양해솔학교 재학시절 사물과 약품류를 잘 정리 정돈하는 것을 본 김성수교사에 의해 사서보조원 업무를 처음 접했다.

이후 인근 경인교육대학교 도서관에서 반납도서 배열 중심의 사서보조 업무를 본격적으로 실습하면서 자폐성 장애가 가지는 정리 성향을 업무에 잘 접목시켜 자신만의 능력을 발휘 했다.

업무 능력을 인정받은 강씨는 지난 2010년 4월 국립대 최초 장애인 사서보조원으로 시간제 근로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자폐성 장애인의 사서보조업무 적합성을 알리는 계기가 됐고, 경기도 내 144개 공공도서관에 자폐성 장애인 채용을 이끌어낸 결과이다.

이러한 공로로 한국장애인고용공단에서 주최한 2011년 장애인고용촉진대회에서 근로자 개인부문 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기도 한 강씨는 이번 무기근로계약 체결로 본인이 원하면 계속적으로 일할 수 있게 됐다.

경인교대 정동권 총장은 “미래의 초등교사들이 학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장애인 근로자와 함께하며 장애에 대한인식을 개선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며 “중증 장애인의 고용 확대를 위해서는 장애인이 자신의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다양한 분야의 개발이 필요하며, 대학도 장애인 고용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출처: 에이블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