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질주' 장애인 자동차 경주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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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04-29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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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회는 총 길이 600m코스에 장애물을 설치해 8자 돌기(방향, 중심잡기), 90도 회전, 180도 회전, 360도 회전, 빗길 급제동 등 다양한 코스의 경기방식으로 진행된다.
'짐카나대회'라고도 불리는 이 대회는 차량 충돌이나 전복이 전혀 없는 안전한 자동차 경기로 장애인 운전자가 일정한 코스에 설치된 선이나 파일런 등의 장애물을 피해 빠른 시간에 완주하는 방식의 경기이다.
참가선수들의 장애 유형에 따라 오토매틱(한 발로 운전이 가능한 장애인)과 핸드콘트롤(양발 사용이 불편한 장애인), 여성부 등 총 3개 부문으로 나뉘어 경기를 진행했다.
핸드콘트롤 부문은 1위에 권동문(인천·40·지체2급·1분 24초 69), 2위에 전상수(서울·45·지체1급·1분 26초 62), 3위에 홍광표(충남·40·지체1급·1분 27초 44)씨가 차지했으며, 오토매틱 부문에서는 1위에 백준길(인천·45·지체4급·1분 25초 50), 2위 송용규(익산·57·지체2급·1분 27초 58), 3위 오경석(경기·40·지체1급·1분 37초 47)씨가 차지했다. 여성부에서는 한인화(경기·46·지체1급·1분 37초 47)씨가 우승했다.
한국교통장애인협회 임통일 회장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들이 이렇게 직접 자동차 경주에 참여해 당당히 실력을 견줌으로써 장애극복의 귀감은 물론 재활의 본이 되고 있다”며 “장애의 몸에도 불구하고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오늘 선수들의 도전에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낸다”고 말했다.
맹혜령 기자 (behind81@ablenews.co.kr), 에이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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