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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유형별 편의 고려한 151번 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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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964회 작성일 12-02-03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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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운수(대표 임진욱)가 운행하는 151번 버스 38대 모두 장애 유형별 이용 편의를 고려하고 있어 귀감이 되고 있다.

151번 버스는 서울 도봉구 우이동을 출발해 혜화동, 서울역, 용산을 거쳐 동작구 중앙대학교까지 운행된다. 특히 우이동 국립재활원, 용산 국립맹학교 앞 정류장을 지나기 때문에 지체장애인, 시각장애인 등의 이용이 다른 노선에 비해 많을 수 밖에 없다.

먼저 버스는 휠체어장애인들이 승·하차할 수 있는 저상버스다. 버스 내부에는 도착 및 다음 정류장을 자막으로 알려주는 LED(Light Emitting Diode) 전광판이 설치돼 있어 청각장애인들의 이용을 돕고 있다.

또한 버스 외부에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음성안내기가 설치돼 있어 각 정류장에서 버스 출입문이 열리면 ‘우이동에서 중앙대학교로 가는 151번 버스’라는 음성 안내 멘트가 나온다.

임진욱 대표는 “예전 여의도 중학교 다닐 때 저시력장애인(약시)반이 있었는데, 약시반 학생들이 정류장에서 주변 친구들에게 버스가 오면 좀 얘기해줄래 하면 친구들이 버스를 알려 주는 모습이 눈에 선하다”면서 이 기억이 때문에 장애인들의 버스 이용 편의에 힘을 기울였다고 한다.

특히 임 대표는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에는 청각장애인들 위한 버스 문자 안내의 내용이 들어 있지만 시각장애인들 위해서 음성안내를 해주도록 하는 내용이 빠져 있다. 교통약자들 위해 정부가 조금 더 노력을 기울여 달라”면서 “앞으로 시각장애인들의 이용 편의를 위해 음성안내기를 개선하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편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 관계자는 음성안내기와 관련 “시각장애인들에게 꼭 필요한 것으로, 전국의 버스에 설치될 수 있는 좋은 선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