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에 홀몸노인 '보금자리'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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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09-04-24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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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연합뉴스) 김명균 기자 = 강화도에 무주택 홀몸노인을 위한 무료 공동주택이 들어섰다.
인천시 강화군과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는 23일 강화군 강화읍 용정리에서 권홍사 건단련 회장, 안덕수 강화군수, 최영철 건설공제조합 이사장 등 기관.단체장, 주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강화 사랑의 집' 준공 및 입주식을 가졌다.
강화 사랑의 집은 건단련이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들로부터 모금한 25억원을 들여 강화군이 제공한 부지 3천241㎡에 지상 2층과 지상 4층 규모의 공동주택 1개채씩 모두 38가구를 건립했다.
가구별 면적은 30㎡로 관내 65세 이상 국민기초생활수급자 중 5년 이상 강화에 살고있는 무주택 홀몸노인 38명이 입주했다.
건단련은 강화군이 별도로 건축하려던 경로당을 사랑의 집 옆에 지어 건축비 절감 및 품질 제고 효과를 거뒀으며, 경로당을 찾는 지역 노인들이 사랑의 집 입주자들과 공동 커뮤니티를 형성토록 배려했다.
작년 5월 착공한 강화 사랑의 집은 건단련이 건설단체와 건설업체로부터 총 150억원의 성금을 모아 지자체로부터 제공받은 부지에 홀몸노인용 공동주택 150가구를 건립하는 '사랑의 집짓기' 사업의 하나로 지어졌으며 지난 2007년 11월 입주한 '용인 사랑의 집'과 지난 4월 문을 연 '장성 사랑의 집'에 이어 3번째로 건립, 강화군에 기증한 것이다.
건단련은 올 연말까지 충북 제천시, 전남 장흥군, 경북 포항시에서도 사랑의 집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건설단체와 건설업계에서도 건설공제조합 50억원, 전문건설공제조합 35억원, 설비공제조합 4억원을 비롯해 대우, 삼성, GS, 현대, 대림이 각각 3억원을 내는 등 총 114억여원을 기탁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권홍사 건단련 회장은 "사랑의 집짓기 사업이 우리 사회에 나눔경영 확산과 이웃사랑 실천의 새로운 모형이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강화 사랑의 집이 건립 취지에 맞게 잘 운영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m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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