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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인과 안내견에게 소리지른 지하철 무개념녀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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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회 950회 작성일 11-07-15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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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에게 폭언을 퍼부은 여성에 대한 글이 올라와 급속도로 퍼지며 질타를 받고 있다.

14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한 누리꾼이 올린 ‘지하철에서 시각장애인의 안내견을 보고 소리 지르던 여성’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라왔다.

글에 따르면 13일 오후 2시쯤 서울 지하철 4호선 당고개역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노약자석에 앉아있던 한 여성은 공단역에서 한 시각장애인 여성이 안내견을 데리고 탑승하자 비명을 질렀다. 그리고는 “교양 없이 누가 이렇게 큰 개를 지하철에 데리고 오냐. 당신 미친 거 아니야!”라고 소리쳤다. 뿐만 아니라 그 여성은 “당신에게는 귀여울지 몰라도 내게는 상당히 더럽게 보인다.”며 “당장 사과하고 그 개 데리고 내려라.”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그 상황을 지켜보던 당시 전동차에 탑승한 승객들이 “안내견인데 왜 그러냐.”며 만류했지만 여성은 전동차 내 비치된 비상용 긴급전화를 사용해 신고했고, 결국 전동차 운행이 잠시 중단되고 역무원이 출동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고.

글쓴이는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을 데리고 지하철 노약자석에 앉은 게 무슨 잘못인가.”라며 “신체 건강한 여성이 노약자석에 앉아 시각장애인 안내견을 보고 소동을 피우다니 황당하다.”고 덧붙였다. 글쓴이는 또한 당시 촬영한 안내견 사진을 공개하며 “정작 안내견은 얌전하게 있었다.”라고 전했다.

이 글은 현재 급속도로 확산되며 인터넷상에 알려지고 있다. 얼마 전 MBC ‘무한도전’에서 가수 정재형이 시각장애인 안내견인 ‘축복이’를 데리고 나와 화제가 된 적 있었던 지라 이 사건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뜨겁다.

한 누리꾼은 “안내견이 뭔지도 모르나. 개념 없는 여성 때문에 시각장애인과 안내견이 마음의 상처를 입었을까봐 걱정”이라고 말했고, 또 다른 누리꾼은 “안내견이 자기 본성을 참고 사는데, 자기에게 소리를 지르는 걸 아는지 모르는지 알 수 없지만 그 여자와는 비교도 안 되게 멋진 개”라고 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시각장애인 안내견은 시각장애인들의 또 다른 목숨이나 마찬가지다. 안내견을 함부로 대해서는 안 된다. 시각장애인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제대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