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장애인 무려 10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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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11-06-10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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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10억명이 신체나 정신 장애를 앓고 있고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세계은행(WB)은 지난해 나온 통계자료를 인용해 9일(현지시각) 발표한 보고서에서 세계 인구의 15%인 10억명이 장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중증 장애인은 2억여명, 어린이는 9천5백만여명이다.
지금 추세로 미루어 앞으로 장애가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마거릿 챈 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과 로버트 졸릭 세계은행 총재는 보고서에서 "평균 수명이 높아져 병에 약한 노년층이 늘었고 당뇨병, 심장혈관 질환, 암, 그리고 정신 질환 같은 만성 질환을 앓는 사람도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40년 전에는 세계 인구 가운데 10%가 장애에 시달렸지만 그때는 지금보다 인구가 적었다.
일부 국가는 장애인을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장애인은 비장애인보다 필요한 의학 치료를 받지 못할 확률이 3배 높다.
학교나 회사에서 사회생활도 제대로 할 수 없다.
지적 장애나 시각이나 청각을 비롯한 감각에 이상이 있는 어린이는 다른 곳이 불편한 아이보다 학교에 갈 가능성이 낮다.
정신 질환이 있는 성인도 일자리를 찾기가 힘들다.
에티엔느 크루그 세계보건기구 폭력과 장애 예방과장은 "장애인이 다닐 수 있는 학교와 회사를 세워 차별을 없애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돈이 없거나 나이가 많아 치료를 못 받는 사람, 여성과 어린이는 장애에 더 취약하므로 국가가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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