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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 친환경 유치원과 장애인 통합 유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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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조은영 작성일 03-06-12 14:47 조회 4,117회 댓글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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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어린이 교육 현장을 가다

유치원 통합교육이란 장애를 지닌 유아들이 정상의 유아들과 함께 같은 교육기관에서 함께 교육을 받는 것을 말한다.

장애로 인해 정상인 보다 더 큰 관심과 보호를 받아야 할 어린이들이 오히려 관심 밖으로 밀려나고 소외된다면 그것은 분명 바로 잡아야 할 일이다. 통합교육은 이러한 잘못된 부분을 바로잡기 위한 하나의 노력인 것이다.

따라서 통합교육의 시작은 사회 공동체 안에는 정상인과 장애인이 있을 수 있고 한 공간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다는 사회의 가치와 규범들을 자연스럽게 연결시켜주는 역할을 하는데 있다.

유아교육 전문가들이 한결같이 진정한 의미에서의 통합교육은 장애를 지닌 유아와 장애가 없는 유아들이 모두 동일한 소속감을 가지고 동등한 가치를 인정 받는 것이라 강조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독일 힐폴트슈타인의 친환경 유치원과 뮌헨의대 부설 통합교육 어린이센터 경우 이 같은 통합교육의 교육이상을 가장 모범적으로 실현하고 실천하고 있는 교육기관으로 꼽히고 있다.

△힐폴트슈타인 친환경 유치원

독일 조류협회가 지난 1997년에 설립해 운영하고 있는 힐폴트슈타인 친환경 유치원은 환경단체에서 운영하는 세계 유일의 유치원이다.

어린이들에게 자연과 더불어 살아가는 인간상을 교육할 목적으로 설립된 이 곳에는 6명의 장애아동과 60명의 정상아동이 통합교육을 받고 있다. 총 6학급으로 1학급에 10명의 정상아동과 1명의 장애아동으로 반을 구성한다.

이들 아동들은 3년 동안 한 반에서 함께 생활을 하며 자연스럽게 정상아동과 장애아동이 친구관계를 형성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아이들은 함께 놀고, 다투고, 다시 화해하는 과정을 통해 세상을 배워간다. 이 곳 교사들은 아이들이 자연 안에서 마음껏 뛰어 놀고 그 속에서 장애아든 정상아든 어느 누구도 소외됨없이 함께 어울려 동화되도록 하는데 가장 많은 시간과 노력을 쏟는다고 말했다.

일례로 이 곳에서는 매주 금요일 전원생이 온종일 정원에서 뛰어 놀게 한다. 비가 오거나 눈이 내려도 눈비를 맞으며 놀게 한다. 지난 1월30일 연수단이 이 곳을 방문했을 때도 함박눈이 내리고 있었는데도 정원에선 추위에 두 볼이 새빨갛게 얼은 아이들이 정신없이 놀고 있었다.

또 녹음이 우거지는 5월이면 3주간 내내 매일 전원생이 숲으로 가서 놀이를 한다. 숲에 갈 때는 아이들이 각자 숲 속에서 하고 싶은 놀잇감을 가져 오게 한다.

어떤 아이들은 돋보기를 가져와 관찰을 하고, 어떤 아이들은 줄놀이를 하고, 어떤 아이들은 술래잡기를 하면서 자유롭게 자기들이 하고 싶은 놀이를 한다. 또 6주마다 한 번씩 부모와 함께 자연으로 소풍을 떠나고, 1년에 한 차례씩 숲에서 전원생이 1박2일로 캠프생활을 한다.

이 곳 통합교육의 특징은 자연의 조화로운 질서를 체험하면서 놀이를 통해 아이들이 경쟁심이 아닌 협동성과 공동체성을 몸에 익혀가게 하는 것이다.

베오와 부원장은 “자연 안에서의 놀이는 교사의 지시에 의해서가 아니라 장애를 가진 친구를 도우려는 손길과 배려하려는 따스한 마음을 유아들 스스로가 몸으로 실천하게끔 한다”며 “통합교육은 사전에 일반적인 교육 목적이나 가치기준을 정해놓고 거기에 적응하는 교육이 아님을 숙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뮌헨의대 부설 통합교육 어린이센터

올해로 개교 30년이 된 뮌헨대학교 의과대학 부설 어린이센터는 정신지체, 언어지체, 신체 장애 아동들과 정상아동 간의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힐폴트슈타인 친환경유치원이 자연을 매개체로 정상아와 장애아의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것과 달리 이 곳은 음악치료와 미술치료 등 장애아동을 위한 전문치료까지 병행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아울러 이러한 치료 뿐 아니라 3년 과정의 국가 인증 치료사 양성 프로그램을 운영할 만큼 센터의 모든 운영 체제가 전문화 돼 있다.

또 이 곳은 장애 아동만을 상대하는 것이 아니라 가족 모두를 상대하는 가족 중심의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즉 아이의 양육에 필요한 모든 의사결정을 가족과 함께 통합교육 관계자들 즉 교사와 치료사 등이 모두 동등한 입장에서 함께 논의하고 아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을 가르치고 최선의 것을 제공해 주는 것이다.

그래서 담임 교사들과 학부모들은 아이들이 센터와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시간 뿐 아니라 정기적으로 개별 면담 시간을 마련해 아이의 생활 습관과 주요 관심사를 논의한다고 한다.

몬테소리 교육 이론에 따라 모든 교과과정을 운영하고 있는 어린이센터는 장애아의 경우 희망자에 한해 18살 때까지 이 곳에서 학교 교육과 별도의 특수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 곳의 매일 일과는 아동들이 하고 싶어하는 요구사항에 따라 결정된다. 모든 일과의 중심은 아동들인 셈이다. 하지만 교사들은 장애아 개개인에 대한 개별 교육계획을 마련해 해당 부모들의 협조 속에서 센터와 가정에서 똑같이 시행되도록 하고 있다.

신체의 대, 소 근육의 발달이 느린 아동은 센터뿐 아니라 집에서도 똑같은 근육 강화 프로그램을 시행하도록 부모들과 밀착돼 있다.

헤르니히 교감은 “새로운 장애아가 센터에 오면 첫 일주일간은 집중적으로 그 유아의 행동 즉 장점과 약점, 문제점, 다른 유아들에 대한 반응 등을 관찰해 원장과 담임교사, 전문 의료진과 치료사들이 함께 모여 관찰된 내용과 학부모가 제출한 진단서를 놓고 해당 아이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을 짠다”면서 “이런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은 각자 개인의 독특한 개성을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고, 사회성은 물론 인지 학습도 가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평화신문 - 리길재 기자 teotokos@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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